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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앵커리포트] 113일 만에 모습 드러낸 미얀마 민주화의 상징 / YTN

2021-05-25 1 Dailymotion

새해가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 않은 지난 1월 12일, <br /> <br />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이 미얀마를 방문한 왕이 중국 외교부장을 만나는 모습입니다. <br /> <br />마스크를 쓰고 가지런히 손을 모은 채 왕이 부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외무장관으로 입각한 뒤 첫 공식 일정이었는데요, <br /> <br />저희가 외신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쿠데타 이전 마지막 영상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2월이 시작된 첫날, 군부가 쿠데타를 감행하면서 아웅산 수치 여사는 다시 기구한 운명을 맞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군부가 곧바로 수치 여사를 구금하고 기소한 뒤 수치 여사의 행적은 완전히 지워졌습니다. <br /> <br />그리고 113일이 지난 어제, 수치 여사의 모습이 다시 공개됐습니다. <br /> <br />사진 속의 수치 여사는 분홍색 마스크를 쓴 채 손을 앞으로 모으고 피고석에 앉아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군부의 철저한 통제로 수치 여사가 법정에 드나드는 장면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사진 두 장만 현지 매체인 관영 MRTV 뉴스를 통해 공개됐습니다. <br /> <br />다만 재판에 앞서 변호인단과의 접견이 허용되면서 수치 여사의 근황이 간접적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변호인단은 수치 여사가 그동안 외부와 철저히 차단됐고, 심지어 이동 중엔 눈까지 가려졌다고 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피로 얼룩진 미얀마의 시위 상황을 전혀 알지 못하고 있었을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수치 여사의 첫 재판을 앞두고 미얀마 최대 도시, 양곤에선 어김없이 항의 시위가 이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거리에 나온 시민들은 선거와 민주주의, 자유를 뜻하는 '세 손가락 경례 운동'을 벌이며 민주주의를 외쳤습니다. <br /> <br />양곤은 2월 7일, 10만 명이 집결하며 대규모 시위가 시작된 곳이죠. <br /> <br />비록 초기보단 규모가 줄었지만, 목숨을 건 시민들의 항의는 두 달 넘게 계속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그만큼 희생자도 늘어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미 8백여 명이 목숨을 잃었고 5천 3백여 명이 체포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. <br /> <br />국제사회의 압력으로 군부의 유혈 진압은 다소 주춤하고 있지만, 그래도 지난 한 달간 70명이 넘게 희생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이에 맞서 자체적으로 무장한 시민방위군이 저항이 거세지면서 대규모 유혈 충돌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피로 물든 미얀마의 봄, 하지만 아직 출구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10525142953629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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